김사인시인과의 만남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 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 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 어린 그 처자 발그라니 언 손에 얹혀 나 인생 탕진해버리고 말겠네 오갈 데 없는 그 처자 혼자 잉잉 울 뿐 도망도 못 가지 그 처자 볕에 그을려 행색 초라하지만 가슴과 허벅지는 소젖보다 희리 그 몸에 .. 그룹명/영상 2009.09.22
우표를 붙여서 살살이꽃이 이어주는 가을길이 달콤하구나 얼마 남지않은 열기를 향한 매미 울음소리가 숨가쁜 듯 하고... 자대배치 받으면 면회할 수 있다 자위하고 있었는데, 신종 인플렌자 때문에 어수선하구나. 이곳도 남한산성 문화제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었단다. 넌 건강하고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이니 모든.. 그룹명/편지 2009.09.11
절연/이병률 어딘가를 향하는 내 눈을 믿지 마오 흘기는 눈이더라도 마음 아파 마오 나는 앞을 보지 못하므로 뒤를 볼 수도 없으니 당신도 전생엔 그러하였으므로 내 눈은 폭포만 보나니 믿고 의지하는 것이 소리이긴 하나 손끝으로 글자를 알기는 하나 점이어서 비참하다는 것 묶지 않은 채로 꿰맨 것이 마음이려.. 그룹명/좋은 글 훔쳐보기 2009.09.09
드라이플라워 _문 인수 드라이플라워 _문 인수 마음 옮긴 애인은 빛깔만 남긴다 말린 장미·안개꽃 한 바구니가 전화기 옆에 놓여 있다. 오래, 기별 없다. 너는 이제 내게 젖지 않아서 손 뻗어 건드리면 버스러지는 허물, 먼지 같은 시간들. 가고 없는 향기가 자욱하게 눈앞을 가릴 때 찔린다. 이 뽀족한 가시는 딱딱하게 굳은 .. 그룹명/좋은 글 훔쳐보기 2009.09.09
널 그리며 오늘이 지나면 훈련병 딱지를 떼네... 축하하며 또한 대견함을 감출수가 없구나! 낼은 수료식 생중계를 보며 네 모습을 찾느라 모니터가 뚫어질지도 모르겠당~~ ^^ 곧 이등병 조가람을 만날 수 있겠지? 오늘은 인천에 사는 여고동창생을 만나서 한바탕 수다를 떨고 왔단다. 미용실엘 함께 갔는데 엄마를.. 그룹명/편지 2009.09.03
보고픈 아들 두 계절을 만끽 할 수 있는 요즘 어찌해야 알차게 보낼까... 마음까지 분잡하구나. 오늘은 아빠랑 드라이브를 했단다. 횟집에서 썰어주는 회는 제 맛을 즐길 수 없다며 약간의 손질만 한 전어를 아빠의 방식으로 집에서 먹으면서 유난히 회를 좋아하는 네 생각나더구나! 저녁 식사 후 아빠도 강원도로 .. 그룹명/편지 2009.09.02
이등병에게 곧 수료식이 있으니, 이 편지가 네게 전해질지 모르겠구나. 입영소에 들어갈 땐 막막하기조차 하더니 어느새 이등병 계급장을 달게 되었네. 열심히 교육 받으며 훈련한 땀방울이 있기에 보람되고 자랑스러운 계급장이겠지. 멋지고 늠름한 모습을 가까이서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생중계로 함께 할 수 .. 그룹명/편지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