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지

우표를 붙여서

언어의 조각사 2009. 9. 11. 22:40

살살이꽃이 이어주는 가을길이 달콤하구나

얼마 남지않은 열기를 향한 매미 울음소리가 숨가쁜 듯 하고...

 

자대배치 받으면 면회할 수 있다 자위하고 있었는데,

신종 인플렌자 때문에 어수선하구나.

이곳도

남한산성 문화제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었단다.

넌 건강하고 긍정적 사고의 소유자이니 모든것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어제부터 수시원서 교부기간이라 마음이 복잡하구나.

바다공주는 1학년 성적이 안좋아서 사회복지학과를 지원하겠다 하는구나.

유아교육학과나 간호학과를 간다더니, 사회복지 쪽으로 마음을 굳힌것 같아.

 

엄마가 최근에 읽은 '엄마를 부탁해'와 엄마 시집, 일본어 작문교재를 우선 보낼께.

나중에 좋은 책을 엄선해서 보내줄께.

그럼 잘 지내고 있으렴!

 

2009.09.10(할머니 기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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