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지

이 고운 햇살이 구치소 창살을 녹일 수 있다면...

언어의 조각사 2009. 12. 21. 13:41

회장님!
추운 날씨를 건강하게 잘 이겨내고 계시겠지요?
한겨울의 냉혹함을 잘 견디고 나면,
새 생명을 움틔우는 봄빛의 따스함을 만끽할 수 있겠지요.
매섭던 한파도 내일을 향한 우리의 열정앞엔 무릎을 꿇은 듯
창으로 스며드는 햇볕이 다사롭습니다.

18일 공판결과가 궁금하여 박화백께 전화를 했는데,
바쁘신지 통화가 안되네요.
곧 들려올 듯한... 희망의 메세지를 기다려봅니다.

 

아드님이 제대를 했군요~
제 아들은 지난 월요일에 첫 휴가를 나왔다가 금요일에 귀대를 했습니다.
짧은 일정이라 제대로 챙겨주질 못해 아쉬웠는데, 회장님 심정을 헤아리자니 가슴이 에려옵니다.
저는 출판기념회 및 시낭송으로 바쁜일정을 달려오다가
오늘은 좀 여유를 찾았습니다.^^*
영업은 뒤로 한채 예술활동만 하고있으니 내년엔 배고플 것 같습니다.ㅎㅎ

 

2010년 새해인사장을 회장님께 처음 받았습니다.
붉은 해를 보면서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회장님께서도 2010년 새해에는 희망과 사랑으로 모든일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뵙길 소원하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2009.12.21

 

햇살 고운 겨울날에
김영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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