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지

4대강 살리기

언어의 조각사 2010. 9. 16. 20:12

 

‘4대강 살리기’ 체험 후기

                                                                경기 광주모니터 김영미


지난 9월 8일에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를 체험하기 위해 경기도 주부모니터단이 여주에서 함께하게 되었다.

처음엔 국책 홍보를 위해 동원된 건 아닌가 하는 다소 불만스런 마음도 있었지만 4대강 살리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면 직접 가서 보고 체험해 봐야한다는 생각에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한강살리기 제3공구인 여주1지구에 도착하였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4대강을 경제적이고 자연친화적으로 생태까지 고려하여 설계하고 조성했음에 섣불리 판단했던 자연훼손에 관한 불신을 잠재울 수 있었다.

특히 세계수준 1/8로 물 부족 국가라는 오명을 불식시키기 위해선 꼭 필요한 사업임을 알았다.

수생태 파괴를 막기 위해 하천 주변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COD정체 및 녹조를 방지하기위해 매 분마다 수중모니터링을 하는 선진형 수질관리시스템을 구축했음도 인상 깊었다.

또한, 60만평의 여가지공간을 활용하여 가뭄과 홍수를 조절할 수 있게 설계한 저류지와

하천환경을 살려 스포츠레저 야생초공원이 들어서는 담낭지구, 오토캠핑장의 양촌지구, 생태야영장의 계신(복대)지구의 설계도를 보면서 완공 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겠구나 하니, 그곳에 거주하는 여주시민들이 부러웠다.

기능성과 외관의 아름다음을 살려 설계한 ‘이포교’는 오기와 시의 새인 백로를 형상화하여 전국16개의 보중에서 유일하게 곡선의 미를 살려 설계되었다며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담당관계자의 모습에서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인 4대강 영상체험관에서의 느낌은 4대강 사업의 모두를 아우르는 멋진 체험이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만 알고 있던 분들과 눈맞춤 하면서 천서리막국수와 이포막걸리로 훈훈한 정담으로 친교를 나눌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끝으로 습지생태를 보전하고 주변자연훼손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하였다하지만, 공사과정에서 보이지 않게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좀 더 세밀하게 관리 감독되고, 보상 뒤에 가려진 시민들의 향수도 어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석불암에 서식한다는 수리부엉이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어류, 꾸구리와 소시민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4대강 사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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