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79

6월의 우먼리더스,

6월의 우먼리더스, 2022년 6월 22일, 정기 모임은 ‘추오정 남원추어탕’에서 만났습니다. 발목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한 금미영지도자의 빈자리가 허전했지만, 9명의 출석으로 출석률 90%에 위안 삼으며 금미영님 쾌유를 빕니다. 식후 식당 앞에서 담소를 나눈 후, 남편과의 울릉도 여행으로 지각하신 심복화지도자님과 인사를 나눈 후 청석 공원길을 산책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생태복원이 잘되어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경안천 주변을 보면서 광주시의 정치경제도 저 맑은 경안천의 물처럼 서로를 어우르며 함께 도약하는 ‘열린사회’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봅니다. 지난 월례회에서 나온 여행 계획의 안건을 8월 말일에서 9월 초로 날짜를 잠정, 조율했습니다. 7월에는 모두가 참석하여 그리움을 해갈하면서 개인적으로 각각의 ..

그룹명/사랑방 2022.06.23

문학과 예술인들의 축제

2022년 6월 18일, 한국문학예술인협회(상임고문 류시호, 회장 한규원) 에서는 성북구청 아트홀에 예술문화의 향연을 펼쳐놓았다. 코로나로 인해 주춤하던 만남의 풍경이 무르익던 날이었다. 오카리나 강사협회 단원들의 펜플릇의 연주로 시작된 공연은 식순에 따른 내빈소개에서 한 분 한 분을 호명하며 모두가 귀빈이라는 한규원회장님의 소개에 걸맞게 예술의 혼을 활짝 펼치며 기량을 뽐내는 멋진 모습들이었다. 나는 “불합리한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오신 이땅의 어머니들과 육남매를 두고 소천하신 내 어머니 김순호님께 바칩니다”라는 첨언과 함께 를 낭송했다.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활기를 띠며 함께 호응하는 모습으로 참 좋은 행사였다. 슬픔의 역사를 안고 사는 우리들의 유월은 태양이 길어지는 것도 애증의 사연이 깊어지는..

그룹명/사랑방 2022.06.20

오월의 양식 / 김영미

오월의 양식 / 김영미 체칠리아 봄날에 못다 낸 헌금이 궁금해 성당 근처를 산책한다 5월, 말씀이 될 열매를 찾는다는 건 햇살을 어기는 일이거나 또 다른 고행을 택해야 한다는 걸, 나는 안다 그렇다면 나는 햇살이 성서를 들렀다가 지상으로 온 것을 승복하는 것인가 가끔씩 내 새벽녘의 고난을 만나기 위해 성당 근처를 서성인다 겨울의 산수화와 덜 붉은 말씀들이 회개하라 회개하라고 했던 그 많은 계절의 페이지 속을 헤맨다 헌금은 내 이름의 가장 어두운 원죄가 올리는 햇살들의 방언이 될 것이다 오전 10시의 새들은 날아오를 것이고 또 다른 양식을 찾기 위해서 5월의 장미 속으로 걸어갈 것이다 2022년 5월 28일 성모의 밤을 향한,

시작노트 2022.06.15

산들강,한류 2022년 12주년행사

♡2022년 주년행사 알림♡ ■ 행사 세부일정 - 때: 2022년 6월5일(일)~6일(월) (1박2일) - 만나는 곳: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앞 10:30 - 숙 소: 남한강 일성콘도 (여주시 신륵로 5) - 걷는길: *6월5일(일): 여강4길 (세종대왕릉역 -세종대왕릉 - 산림욕장길-점심식사(여주시내) -남한강길 - 신륵사(13km) -저녁식사( 숙소에서 휴식후 숙소앞 식당) *6월6일(월): 숙소에서 아침식사-황포돛배 유람-남한강길-여주시내 점심-여주역 출발 (해산) ■6월5일 식사장소 ◇점심식사 - 불타는숯불닭갈비 - 031-886-1778 - 여주시 여흥로 4번길 39-1 ◇저녁식사 - 초계국수 - 031-885-5888 - 여주시 신륵사길 6-27 ■ 6월6일 ◇아침식사 - 각 방실별로 자체 해결 ..

그룹명/사랑방 2022.06.06

인생 뭐 있어!!!

2022년 5월 26일 목요일의 여우들이 ‘인생 뭐 있어’로 뭉쳤다. 그림을 그리며 글을 쓰면서 화가로서 또는 문인으로 코비드시대의 비상구를 찾지 못해 은신의 날들을 보내던 울 여우님들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해갈하는 날이었다. 개인 사정상 네 명의 여우님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그 빈자리마저 정담으로 채우며 광주시의 핫~플레이스라는 BODA658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인생팀 5월의 주인공은 박수희 시인님이다. 6월에는 모두가 함께하길, 6월을 향한 싱그런 그 행보를 향기롭게 충전하며 5월의 끝자락을 사랑으로 곱게 물들입니다. 전명숙화백이 선물한 이쁜 시계랑 구피가 즐거움을 더하며 6월의 만남을 향한 유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룹명/사랑방 2022.05.27

5월의 우먼리더스

2022년 5월25일, 정기모임에는 ‘능이고을’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BODA658’에서 차를 마시며 함께 정담을 나눌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어우르면서 나의 치부까지도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솔한 만남으로의 ‘우먼리더스’가 되기를 모두가 염원했습니다. 코로나도 완화되었으니, 함께 여행을 기획해 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금미영회원을 추진위원장으로 내정, 아름다운 내일을 예열중입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6월의 회합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초월과 광주를 오가며 차량봉사를 해준 금미영회원과 장소예약과 사진자료를 남겨주신 이선희회원님, 그리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준 회원님과 사정상 마음만으로 함께한 두 분의 빈자리가 아쉬웠지만, 여러분과 함께라서 행복하고 고마운 밤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5.25

그늘

그늘/김영미 그늘/김영미 몇 개의 사과가 햇살들의 낙원을 외면한 채 만유인력을 툭, 떨어트렸다 봄날, 벌들의 계획이 무너진 것이다 어차피 봄에 꿈꾼 것들은 가을이 되어 생의 낮은 가장자리에서 그리움을 밀쳐내고 그늘로 돌아가는 법, 몇 날의 만유인력을 떨군 가을 나무 밑에는 지상의 아버지가 지친 그늘 하나 펼치고 있다 22.05.23 사진제공: 김삼복사진작가

시작노트 2022.05.23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 기형도 택시운전사는 어두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이따금 고함을 친다, 그때마다 새들이 날아간다 이곳은 처음 지나는 벌판과 황혼, 나는 한번도 만난 적 없는 그를 생각한다 그 일이 터졌을 때 나는 먼 지방에 있었다 먼지의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문을 열면 벌판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그해 여름 땅바닥은 책과 검은 잎들을 질질 끌고 다녔다 접힌 옷가지를 펼칠 때마다 흰 연기가 튀어나왔다 침묵은 하인에게 어울린다고 그는 썼다 나는 그의 얼굴을 한번 본 적이 있다 신문에서였는데 고개를 조금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일이 터졌다, 얼마 후 그가 죽었다 그의 장례식은 거센 비바람으로 온통 번들거렸다 죽은 그를 실은 차는 참을 수 없이 느릿느릿 나아갔다 사람들은 장례식 행렬에 악착같이 매달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