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방

산들강,한류 2022년 12주년행사

언어의 조각사 2022. 6. 6. 21:38

♡2022년 주년행사 알림♡

■ 행사 세부일정
- 때: 2022년 6월5일(일)~6일(월) (1박2일)

- 만나는 곳: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앞 10:30

- 숙 소: 남한강 일성콘도 (여주시 신륵로 5)

- 걷는길:
*6월5일(일): 여강4길 (세종대왕릉역 -세종대왕릉 - 산림욕장길-점심식사(여주시내) -남한강길 - 신륵사(13km) -저녁식사( 숙소에서 휴식후 숙소앞 식당)

*6월6일(월): 숙소에서 아침식사-황포돛배 유람-남한강길-여주시내 점심-여주역 출발 (해산)

■6월5일 식사장소
◇점심식사
- 불타는숯불닭갈비
- 031-886-1778
- 여주시 여흥로 4번길 39-1

◇저녁식사
- 초계국수
- 031-885-5888
- 여주시 신륵사길 6-27

■ 6월6일
◇아침식사
- 각 방실별로 자체 해결
- 햇반, 라면, 미역(국거리) 등 기본 먹거리 각 방실별 분배 예정

◇점심식사
- 풍물옹심이칼국수
- 031-885-9848
- 여주시 영릉로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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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시작을 의미하며 우리의 하루를 정의하곤 하지요.
매일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의해
또 다른 놀라운 날을 위한 좋은 시발점이 되기도 하고요..
그 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고운 인연,
한류 산들강에서의 만남은 샐녘의 풀향기처럼 신선했습니다.

아름다운 고국 산하에서 고운 인연을 맺은 멋진 친구 두분...
신륵사 길에서 오클라오마에서 오신 최미주조각예술가를 만나다.

하나의 긍정적인 생각이 우리의 하루를 바꿀 수도 있기에
오클라오마의 최미주선생님의 삶과 시애틀의 남교수님과 엮은 인연이
고국에서의 애틋한 추억으로
타국에서도 더 새로운 발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시에틀에서 오신 한류회원, 남교수님과 오클라오마에서 오신 최미주선생님
 

 

아침 산책을 함께한 몇몇회원에게 신륵사 뒤쪽 신록과 강물을 바라보다가, 문득 엄마생각이 나서 <푸른 고립을 말하다>를 낭송했습니다.

푸른 고립을 말하다/김영미

 

 

햇살이 고삿길 한 켠 텃밭을 들러

뜸을 들이는 오후다

어머니가 당신의 유일한 병장기

호미질을

서쪽 끝까지 몰아가는 중이다

당신의 푸념을 알뜰하게 뽑아간

육쪽마늘의 마늘쫑을

떠나보낸 후라서 그럴까

어머니의 푸념은 늘 건전지가 닳은

트랜지스터의 치직거림과 같다

당신의 운명을 몇십년 대물림한

흑백 라디오 속에 위탁한 삶

이럴 때 나는 생각한다

어머니의 푸념이

고랑을 잘못 택한 탓일까

트렌지스터의 주파수가

잘못 뛰어든 때문일까

세월은 남루한 마을 텃밭에 이르러

난감할 때가 많다

몇 번의 경적을 울려야 주소를 열어주는

그리움의 주파수를

더디게 통과해야 될때가 많으며,

왜일까

하루치의 황혼이 무거운지

지상의 어머니 하나가

낮은 푸념을 펴고서

옥수수밭을 뜨끈,

빠져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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