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군부대 외출 외박 면회 전면통제' 군에서 복무 중인 아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군대로 복귀했다. 부모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했어도 집에 오지 못하던 아들은 휴가를 이용해 다녀가기로 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비상으로 복귀해야만 하는 군인의 삶…. 아들과 먹으려고 준비한 음식과 과일들은 냉장고 배를 가득 채우고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타까움에 허기졌다. 아쉬움으로 보낸 7월의 끄트머리 날에 아들의 첫 복무지에서 지인이 보내준 '인제 옥수수' 한 박스가 도착했다. 그 옥수수를 찌고 과일과 김치, 반찬들을 아이스박스에 담고서 남편과 함께 새벽을 가르며 아들에게 달려갔다. 만일 아들을 만날 수 없으면 현관 입구에라도 놓고 오자며 무작정 달려갔다. 정문 앞에서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스럽게도 잠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