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571

멈춤의 시간

'모든 군부대 외출 외박 면회 전면통제' 군에서 복무 중인 아들은 휴가도 반납하고 군대로 복귀했다. 부모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했어도 집에 오지 못하던 아들은 휴가를 이용해 다녀가기로 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비상으로 복귀해야만 하는 군인의 삶…. 아들과 먹으려고 준비한 음식과 과일들은 냉장고 배를 가득 채우고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타까움에 허기졌다. 아쉬움으로 보낸 7월의 끄트머리 날에 아들의 첫 복무지에서 지인이 보내준 '인제 옥수수' 한 박스가 도착했다. 그 옥수수를 찌고 과일과 김치, 반찬들을 아이스박스에 담고서 남편과 함께 새벽을 가르며 아들에게 달려갔다. 만일 아들을 만날 수 없으면 현관 입구에라도 놓고 오자며 무작정 달려갔다. 정문 앞에서 전화를 걸었더니 다행스럽게도 잠깐..

그룹명/사랑방 2021.08.03

<제3회 해공 학술문화제>

일시: 7월 19일(금) 늦은4시 30분 장소: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 너른골 광주시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립시키고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민족지도자 해공 신익희선생을 기리는 예술문화공연입니다. [제3회 해공학술문화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텝이 깜박했는지 마이크를 전해주질 않아서 날 소개하고 떠난 사회자 마이크를 들고 낭송하는데, 길이가 짧아서 낭송하면서 테이프 제거하고 낭송하느라, 구석에서...ㅠㅠ '허락된다면'을 '주어진다면'으로 낭송하다니, 멘트도 버벅대고,ㅎ 넘~~ 많은 관중 수를 보고 멘탈 붕괴.?? 그래도 영상을 올려주신 분 정성을 생각해서 올립니다.

그룹명/사랑방 2021.06.29

천재시인 박인환을 추모하며(名詩와 詩人이야기)

名詩와 詩人이야기 - 세월이 가면 훤칠한 키에 용모가 수려한 박인환은 당대 문인 중에서 최고의 멋쟁이, ‘댄디보이’였다 서구 취향에 도시적 감성으로 무장한 그는 시에서도 누구보다 앞서간 날카로운 모더니스트였다. 그는 여름에도 곧잘 정장을 차려 입고 나타나서는, “여름은 통속이고 거지야. 겨울이 와야 두툼한 홈스펀 양복도 입고 바바리도 걸치고 머플러도 날리고 모자도 쓸 게 아니냐?”라고 불평을 하곤 했다. 명동의 술집 마담들도 늘 외상술을 마시는 미남자 박인환을 차마 미워하지 못했다. “또 외상술이야?” “어이구, 그래서 술을 안 주겠다는 거야?” “내가 언제 술을 안 주겠다고 했나?” “걱정 마~. 꽃피기 전에 외상값 깨끗하게 청산할 테니까.” 시인은 늘 호주머니가 비어 있었지만 한 점의 비굴함도 없이 ..

그룹명/사랑방 2021.06.24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조신부입니다. 꼭 읽어주시고 널리 전달해 주십시요!!!) 폭싹 망했다는 "2021년 까치 설날의 대한민국" . 자고나니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 되어 있었다 국내 언론이 전혀 보도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실적과 세계로의 비약적 도약을 게재한다 오늘 날의 국민의힘과 같이 사사건건 정부에 대한 정책과 운영에 99%도 아닌 100% 생트집으로 발목잡기는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역대급이며 정권 탈취의 수단으로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목적으로 자행되는 흑색 선동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안위를 크게 저해하는 망국적 악행이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문재인 개인이 아닌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임에도 그들의 가열차며 끊임없는 국정 방해를 극복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배우려는 국가로 성장시킨 문재인 정부를..

그룹명/사랑방 2021.06.15

가짜인가? 진짜처럼...

무차별적으로 날아오는 카톡(아랫글)에 대한 반박문 自營業... 자영업은 스스로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사업이지요. 자신의 책임하에 정치적 흐름이나 시대적 트렌드에 맞게 운영하는 것이 자영업인데, 어려운 사정은 안타깝지만 정치적으로 인용을 하다니...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화합하고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이 시기에 대통령 탓으로 돌린다는 건 좀... ■어제, 광주광역시 만민토론회! 자영업자 배훈천대표의 감동적 발표를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운암동 골목길에서 커피 볶고 파스타 파는 자영업자, 배훈천입니다. 광주는 좁고 소문은 빨라서 동네 장사하는 사람이 상호와 이름을 밝히고 이런 자리에 나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어스름 달빛아래 어둠 속에서 살게 만든 문정부의 정책에 대해 이 정부 지지기반인 ..

그룹명/사랑방 2021.06.14

기억의 소환장/ 김영미

기억의 소환장/ 김영미 숲 저쪽 울지 않는 바이올린이 내 기억의 스위치를 가져갔을까 마른장마에 구름도 품절 되었다 소낙비 한바탕 쏟아지면 태양에게 겸손을 알리듯 그 비를 온몸으로 복사해내던 양철지붕의 고단한 필사가 생각난다 아버지 농경 속에서 상처 입은 농기구가 있던 그곳은 잠시라도 한눈팔면 암실이 되고 마는 추억의 유배지다 숲을 퍼 나르던 아버지 지게가 기억의 간이역을 후끈 달군다 개울물이 불어나면 나를 업고 학교 가는 길 열어주던 아버지 먹구름 드리운 세상을 향한 길이 막막해질 때 허공의 문고리 잡아당기면 든든한 그 등을 만날 수 있을까 숲을 빠져나온 바이올린이 구름의 현을 켜며 내 안으로 들어선다 2013.8.28

그룹명/사랑방 2021.04.16

단톡방에 고함..

요즘 단톡방에 올라오는 문구와 가짜뉴스를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사람들이 많아서 참다 참다가 결국 한소리 했다 자신의 신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양분화된 정치이념이 팽배하다. 좌든 우든 국익을 위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민주주의의 언론자유를 빌어 국가정상인 대통령에게 지나치다 싶도록 막말을 하는 분들은 독재정권 치하에서는 밀실에 갇힌 그 부조리를 어떻게 참고 살았는지 궁금하다. 서로가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잘난 국민성으로 주권을 빼앗긴 역사를 지니고도 민족들끼리 아직도 삿대질을... 문협이 글 쓰는 문인들의 모임인지 정치판인지 착각할 정도네요.. 우리가 유치원생도 아닌데, 정치적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주셔야지요.. 우리는 시적 아포리아를 향한 직관력을 키우려는 고민이나 휘발..

그룹명/사랑방 2021.03.17

공부합시다!

※나도 모르고 잘못 썼던 틀리기 쉬운 한자 단어! 1.토사광란(x) 토사곽란[吐瀉癨亂](o) 2.동거동락(x) 동고동락[同苦同樂](o) 3.성대묘사(x) 성대모사[聲帶模寫](o) 4.유도심문(x) 유도신문[誘導訊問](o) 5.양수겹장(x) 양수겸장[兩手兼將](o) 6.산수갑산(x) 삼수갑산[三水甲山](o)- 삼수와 갑산은 지명임 7. 일사분란(x) 일사불란[一絲不亂](o) - 불란(어지럽지 않음) 8.절대절명(x) 절체절명[絶體絶命](o) 9. 홀홀단신(x) 혈혈단신[孑孑單身](o) 10.동병상린(x) 동병상련[同病相憐](o) 11.풍지박산, 풍지박살(x) 풍비박산[風飛雹散](o) 12.호위호식(x) 호의호식[好衣好食](o) 13.주야장창(x) 주야장천[晝夜長川](o) 14.체면불구(x) 체면불고[體面不..

그룹명/사랑방 2021.02.16

존재

존재 / 김영미 문이 열리자 폐 속 깊이 스며드는 아버지의 부피, 어둠 한구석의 곡괭이와 탐조등이 유품처럼 빛난다 상속이란 헛간의 시간을 보내야만 완성되는 것인가 채굴막장의 불꽃 튀던 서슬 오간데 없고 울분마저삭이며 녹슬어간 청춘이 빛을 잊은 듯 어둔 구석에서 먼지를 덮고 있다 평생을 막장에서살았으니 어둠이 더 익숙했을 아버지 분신은 몸속으로부터 세월의 각질을 밀어내고 있다 거미줄에 갇힌기억은 낡은 그리움으로 더깨입은 망각을 털어낸다 부재의 녹을 떨군 세월의 무게는 빛을 업고날아가는 먼지처럼 저리도 가벼울 수 있는가 삐걱대는레일에 몸을 싣고 나오며 살았음을 느꼈을, 간드레불빛 출렁이며 들던 오두막 작업복 먼지처럼 엉기던 피붙이를 희망으로 알던 그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내 안에서 지워지고 있었다 소리 없..

그룹명/사랑방 2021.01.26

장모가 되니까 넘~ 좋아요.~^♡^

가족단톡방에 자신도 모르게 비밀리에 준비했다는 사위의 정성을 딸이 오픈했다. 적은 용돈을 모아 장인 장모의 결혼기념일 선물을 챙긴거라면서.. ''난 정말 결혼을 잘 했다'''면서 딸이 더 행복해 한다. 2020.10 31 토요일,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점심식사 후 중대 물빛공원을 산착했다. 커피 마시고 싶다는 사위에게 커피는 내가 살테니 ♡♡커피숍에 가자고 했더니 딸이 ''거긴 커피가 비싸다'''며 지난 번에 둘이서 그 곳에 갔었는데, 커피값이 비싸서 그냥 나왔었다고 했다. 저렇게 자신들에겐 인색할 정도로 알뜰하게 살면서 마련한 오늘이라 더없이 고맙고 행복하다. 케익과 커피를 마시고,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바빠서 부재중인 남편을 대신하여 결혼기념일을 딸♡사위의 축복 속에서 나 혼자서 추억만들기를 한거..

그룹명/사랑방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