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3일 초월도서관에서는 너른고을 광주의 문인들이 시화전과 시낭송으로 막바지 가을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코로나로 만날 수 없던 여러 회원들과 원로선생님들을 뵐 수 있어서 행복하고 내실 있는 행사였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훈훈하고 행복합니다. 시노래 ‘시간에 기대어’ 성악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하모니 현악4중주와 ‘영원한 2등은 없다’고 진솔한 강의를 해주신 탈렌트 전원주선생의 웃음소리도 생생하게 들리는 듯 시와 문학이 흐르는 문화예술이 가슴을 모닥불을 지피게 했습니다. 모두가 제자리에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면서 서로서로 협력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이었습니다. 동지/김영미 12월이 죽었다 한 줌 햇살도 허락되지 않던 음지 눈뜨면 생생하게 되살아 알 수 없는 소멸의 빛이 못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