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김영미
조가비 생채기는 진주가 되지만
사랑이 할퀸 가슴
무엇으로 남을까
느끼면서도 확인하고픈,
받을수록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허기진 애증으로 기우뚱한 가슴,
탐욕의 뻘 게우는 모래시계 되어
비우면서 채울수는 없을까
오늘도,
나만 채워달라고
사랑을 썰물에 실어 보내며
마른 모래알을 가슴에 쌓고 있다.
2007.09.02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시인이 말한다.
난,
사랑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마음에 가둬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사랑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내 갈증만 채우려 앙앙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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