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바람에게 말을 걸다.

늦가을 시낭송으로 물들다

‘시, 바람에게 말걸다’라는 주제로 시낭송회 개최

백경진 기자 dickdick14@naver.com

가을 저녁 곤지암리조트내서 아름다운 목소리의 시낭송이 은은하게 흘러 퍼졌다. 지난 12일 곤지암리조트가 주최하고 한승희 시인이 주관한 시낭송회는 ‘시, 바람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한승희, 김영미, 오정수, 이종남 시인의 시낭송이 진행됐다. 또 정동일, 김표무, 이한복씨의 기타.색소폰 연주와 멋진 노래를 선보여 관람객으로부터 박수의 갈채를 받았다. 전문시낭송가로 유명한 양경신씨의 시낭송가와 가수 김은영의 노래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마지막에는 노사연의 만남이란 곡으로 관람객들과 가수가 하나돼 부르는 자리로 추운 늦가을 따뜻한 공연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시낭송회 관계자는 “시낭송회를 보러 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모두 지적인 마음을 가지고 좋은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시가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낭송회는 광주문인협회와 광주예총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