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겠지?
아침 저녘으론 제법 쌀쌀한 날씨구나!
낮엔 아직도 매미가 못다한 노래를 부르고 있고...
이제 훈련병시절은 추억으로 묻히고
더욱 든든하고 모범적인 군인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겠구나!
8월의 마지막날에
분주해야 할 엄마는 컴앞에 앉아 널 그리워하며 편지를 쓰고
입영소에 널 남겨두고 돌아서던 날
목놓아 울어대던 그 소리처럼
오늘도 매미는 따깝게 울고있구나.
어쩐지 그 날보단 조금 정감이 있게 들려오는구나.^^
훈련병의 모습을 탈피하려는 가람이의 모습을 닮아설까?
막바지 절열을 불태우는 매미를 갈볕이 다소곳이 어우루고 있구나.
아빠가 네게 건강하게 훈련 잘 받고 충실하게 지내라는 인사를 전하는구나.
갑자기 서늘해진 강원도의 날씨 때문에 배추밭 일이 소강상태라는구나.
그래서 잠시 쉴겸 집에오셨단다.
너 훈련 끝나간다니까, 면회 갈 날을 기다리는 눈치야.
그래서 면회가게되면 지선이를 데리고 가자고 했어.
아무말씀 없으시니 긍정의 뜻이겠지?^^*
만나 볼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이만 줄인다.
2009.08.31
널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