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지

hi가람~~

언어의 조각사 2009. 8. 28. 16:23

잘 지냈니?

집에선 인터넷이 고장나서 소식을 못 전했어~

네가 궁금해 할까봐 실촌읍사무에서 편지를 쓴단다.

미리주사가 네 안부를 묻느다.

어젠 세무과 윤정씨가 네 안불 묻기에 카페주소 알려주었어.

근데, 넌 훈련 끝나니, 소식 못 받을수도 있겠구나.ㅠㅠㅠ

컴 사용을 못하니 엄마도 아라도 갑갑하긴 하지만,

아라 교육차원에선 잘 되었다 싶으면서도 네게 소식을 전할수 없어서 안타깝구나.

낼은 예총서 강원도로 여행을 간단다.

아빠랑 함께가면 좋겠는데, 너도 알다시피 아빤 일언지하 거절하더구나.ㅎㅎ

요즘엔 햇살도 곱고, 바람도 청랑하고 하늘도 맑고...

천지가 아름다운데 아들을 못보니 별 의미가 없어보이는구나.^^*

에제 네 편지 받았단다.

무엇보다도 기쁜건 네가 신앙생활을 하게되었음이야.

그 곳에서 첫영성체랑 견진성사도 받고 나오렴!

사회에선 교육받고 해야해서 번거롭지만, 그 곳에서 좀 수월할꺼야.

엄마랑 아빠 그리고 아라가슴엔 네가 사랑으로 존재하니까 늘 행복한 맘으로 생활하길 바란다.

엄마 일정이 바빠서 이만 줄여야겠어.

자대배치 받으면 다시 연락하기로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적응하길 바란다.

 

2009.08.28

널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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