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편지

널 그리며

언어의 조각사 2009. 8. 25. 19:06

아빠가 강원도서 감자 1BOX를 사오셨는데,

굉장히 크고 잘생긴 감자였어.

네가 지내고 있는 곳에서 와서일까 더욱 친근감이드네...^^

뽀얀 속살이 분나게 토실토실하여 맛도 좋은데 바다공주는 안먹는다.

아마도 살찔까봐 그러는것 같지만 까탈스런 식성때문에 가끔은 속상하단다.

넌 무엇이든 잘 먹었는데...

맛 없는 음식도 맛있게 먹으며 즐거워하던 너로인해 행복하던 지난 날이 그리워지네.

 

곧 자대배치 받겠구나~

그 곳은 여름에도 서늘하다니, 아침 저녁이면 제법 쌀쌀하겠구나.

이 곳도 밤이면 써늘하니...

환절기엔 특히 건강에 유념해야한다.

넌 후두쪽이 약하니까 특히 조심하렴!

따듯한 물을 자주 마시고 목을 따스하게 관리하렴!

 

바다공주는 개학했는데도 독서실서 집에 온 후에도 늦게까지 잠자질 않고 분주하단다.

네 방에 있는 컴을 고쳐주지 않았더니

엄마방서 늦게까지 컴을하여 엄마도 더불어 2시전엔 잠들기 어렵단다.

그래도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 등교하는게 용하단다.

개학을 대비해서 시간 조절을 잘 하라고 잔소릴 해도 개의치 않고

개학 전날까지 늦게까지 잠들지 않더니, 어젯밤에도 또 그러더구나. 

아마도 학교서 무쟝 졸렸을꺼당~~!!!ㅋㅋ

당분간은 네 동생 편지 받아보긴 힘들것 같구나.^^

 

나로호가

발사 성공을 했다더니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뉴스다.ㅠㅠ

하지만 축적된 우주기술을 발전시켜 다음엔 성공하겠지.

 

지선이랑도 통화를 했더구나.

감격해하는 편지 읽었어~

쉽진 않겠지만 기회되면 아빠께도 전화드리렴.

널 무척이나 보고싶어 하시니까...

 

훈련 열심히해서 좋은 성과 이루고

멋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해후하자꾸나~~

그럼 그 날을 그려보며...

 

09.08.25

널 그리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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