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6일 해 늦은 6시
광주시 우먼리더스 해넘이모임은 #뉴욕화덕베이글키친에서 개최했다.
겨울로 기울어진 12월의 문턱을 빗방울이 두드리자
아직은 몇몇의 잎사귀가 사색의 길을 놓던 나무들의 상처가 지워지고
그 가파른 오후의 풍경을 지나쳐온 우리들의 가슴은 따듯하고 풋풋했다.
모처럼 전원참석이라는 쾌거와 함께
2024년부터는
각자 활동하는 곳에서 행사가 있으면 서로를 초대해서
다함께 봉사하는 우먼리더스가 되자고 결의했다.
정겹고 미래지향적인 대화로 버무린 만찬을 마치고
회갑을 맞이한 4명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면서
따듯하고 즐거운 축하로 2023년을 갈무리했다.
10여년의 세월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함께한 광주시 우먼리더스는
참 고맙고 정겨운 회원들이다.
나는 문득 원근법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그리고 풍경들에게 틈을 열어줬다 닫았다 하는
우리들의 고단한 심상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어
더 낮은 곳으로 잠입하는 나뭇잎의 숭엄한 낙하를 바라보며
우리 우먼리더스 회원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노년이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열정과 멋을 겸비한 조형자님과 심복화님.
푸근하고 너른 가슴을 지닌 박병선님과 김복자님.
그리고 나와 동갑이라 더 친근한 금미영, 소미순, 변경화님.
늘 멋진 사진으로 추억을 저장해 주는 이선희님과
부실한 회장 옆에서 든든한 지지대처럼 도와준 손미자님.
이렇게 지성과 겸양을 지닌 아름답고 멋진 회원님들과 함께여서
2023년 한해도 더불어 행복했습니다.
2024년에도 광주시 우먼스의 역사는
희망의 꽃망울을 부풀리는 거목이 되어
더욱더 푸르게 인화의 숲으로 발전할 것이라 가늠해 봅니다.
울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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