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벽.2
글 : 김영미
미명을 밟으며
시작을 알리는 길목에
어둠이 부숴 지는 소리 있어
꿈결 따라 끈적이는
잠의 유혹을 떨치고
파루치는 세계향한
길다란 기지개 편다.
논두렁 개구리들
별 안고 울어대던
그 새벽길
농부의 투박한 손에는
흙 묻은 삽자루가
태양을 한 입 덥석 물고 있었다
새벽은 어둠을 밝히며
빛으로 오는
만물의 시작이어라
1986.10.17 金煐美印
글 : 김영미
미명을 밟으며
시작을 알리는 길목에
어둠이 부숴 지는 소리 있어
꿈결 따라 끈적이는
잠의 유혹을 떨치고
파루치는 세계향한
길다란 기지개 편다.
논두렁 개구리들
별 안고 울어대던
그 새벽길
농부의 투박한 손에는
흙 묻은 삽자루가
태양을 한 입 덥석 물고 있었다
새벽은 어둠을 밝히며
빛으로 오는
만물의 시작이어라
1986.10.17 金煐美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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