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글거리며
봄을 호흡하며
꽃길을 여닫던 바람
미치광이처럼
온밤을 흔들어 놓더니
밤새 고요한 수묵화를 그려 놓았네.
오늘은 태안에 가는 날이다.
작지만 내게도 할일이 있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다.
또한 그리운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창밖은 고요 속
미세하게 움직이는 새벽처럼 날 설레게 한다.
07.04.26
어제는 태안엘 다녀왔습니다.
고운 꿈, 진주 같은 씨알하나 심고 오자며
작은 힘이나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생명을 품고 있는 바다에게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렸습니다.
먼저 다녀간 많은 분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름덩이가 흙속에서 검은 눈물로
주민들의 타는 가슴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아픈 현실입니다.
08.04.27
시청 양업회 회원들과 태안을 다녀온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