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계절의 안쪽으로 차곡차곡 쌓인 초겨울의 풍경들을 상상해 보는 일은 또 다른 설렘으로 어떤 잎들은 건반 밖 오음계 속에서 바람의 선율을 노래합니다. 그 계절이 지금 막 광주시 우먼리더스의 일정 속으로 들어왔기에 우리는 가을이 비워지기 전 청남대로 향했다. 때마침 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가을 정취와 향기를 가슴 가득 품을 수 있었다. 고흐의 팔레트에서 흘러왔을까?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이 대청호와 어우러져 우리를 반겼다. ‘따듯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공식별장이자 제2집무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123종의 아름다운 조경수와 143종의 야생화, 천연기념물인 각종 조류와 동물들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이다. 회원 모두가 주부라서일까?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