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비표가 들꽃모자였던 시절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멀미처럼 가파른 고샅길과 소문이 끊긴 집 안의 풍경, 언제부턴가 힘껏 깨워도 쇳소리만 낼뿐 물을 건네주지 않던 녹슨 펌프에 이르기까지 들녘으로 나가기 전의 마을 안은 고요가 비표가 되기도 하였지요. 그러나 너른골 광주의 풍경은 진취적이고 따듯합니다. 매달 만나는 반가움으로 에서의 9월 28일은 들썩이고 있었다. 관내 수해복구현장에서 또는 미래지향적인 탄소 중화 산업에 관한 교육 등등으로 우먼 리더스의 봉사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음을 토론하는 사이 8시 30분의 영업 종료를 알리는 업소의 안내로 우리는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머물며 담소를 나눴다. 지방에서 워크숍 중인 전 시의회 의장의 빈자리를 아홉 명의 회원들이 사랑과 열정으로 채우던 9월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