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25호 이곳, 오래도록 달려온 문장들의 역사를 봅니다. 세월의 견고한 페이지들과 한 계절 강이 될 사연들, 미루나무처럼 추억의 위치가 될 것들에게 감성의 토목공사를 하는 동안 어느덧 스물다섯 해 그렇게 달려온 날들이었지요. 더 너른 지면을 연다는 것 누군가는 소설의 길로 누군가는 몇 줄의 수사를 완성 짓기 위해 감성의 세계를 밝혔던 날들... 의 오랜 발자취를 자축합니다. 이후 우리가 다시 어떤 이야기의 모퉁이에서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꼬옥 맞잡은 재회의 체온은 따듯할 것이고 우리가 우리에게 가는 머나먼 여정 속의 이여 그 이름 영원히 빛나기를, 광주문협 제 9대화장 김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