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노트

[스크랩] 시가 써지질 않을 때

언어의 조각사 2007. 2. 27. 16:31
      시가 써지질 않을 때 / 김 영 미
      별빛이 녹아
      눈물로 젖는 밤
      넌
      내게로 와 별이 되었다
      빛을 잃어 가는 시린 몸짓으로
      너는 새벽 별 나는 낮달 되어
      허공으로 달아난 연을 보면서
      느슨해진 줄과 얼레를 잡고... 
      눈물은 별빛 되어 연에 실어 보내고
      널 낳으려 별을 안고 
      몸 푸는 소리
       2003.03.18
      
출처 : 문예사조
글쓴이 : 언어의 조각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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