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김영미
고흐의 물감이 샤르르 나르샤
김소월 애모가 다솜다솜 익는다고
숲이 수화를 보낸다
농염한 유혹이다
구멍 난 캔버스가
책을 튀어 나온 시어들이
빛의 두드림으로
때깔 고운 옷을 깁는다
내 안으로 들어선 숲
고흐와 김소월이 동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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