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맘을 앗아갔습니다
전신의 감각도 멈추었습니다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다만
눈빛만이 당신을 쫓을 뿐
당신은
조그막 가슴에 파도를 몰고 와
모든것을 삼켜버렸습니다
꿈
희망
오만까지도
당신은
무심한 바다였습니다
온통 나를 쓸어가버리고
목마른 가슴 유유히 흔드는
짓궂은 파도입니다.
1983.03.08
23시 10분 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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