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그날의 노래
김영미
전선줄에 앉은 참새 떼
쪽빛 거울에 매무새하고
오선지에 앉은 음표가 된다
저들은 소리 내어 부르고
난, 가슴으로 읊조린다
펜을 던진 뜨거운 가슴에
붉게 피던 그날의 노래...
별똥별 떨어진 어둡던 들녘엔
나무마다 조등 밝히고
오선지와 조팝꽃을 오르내리는
참새들의 살풀이춤
살아남은 자의 눈물이
하얗게 번지던 쪽빛하늘에
흩어지는 꽃잎,
붉은
꽃잎들...
06.04.19
4.19, 그날의 노래
김영미
전선줄에 앉은 참새 떼
쪽빛 거울에 매무새하고
오선지에 앉은 음표가 된다
저들은 소리 내어 부르고
난, 가슴으로 읊조린다
펜을 던진 뜨거운 가슴에
붉게 피던 그날의 노래...
별똥별 떨어진 어둡던 들녘엔
나무마다 조등 밝히고
오선지와 조팝꽃을 오르내리는
참새들의 살풀이춤
살아남은 자의 눈물이
하얗게 번지던 쪽빛하늘에
흩어지는 꽃잎,
붉은
꽃잎들...
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