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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시학

언어의 조각사 2018. 4. 21. 14:08

만해선생이 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후 만년을 보내다가 세상을 뜬 곳이다.

심우장은 “산속에서 동자가 소를 찾는다.”는 뜻으로 위창 오세창선생이 쓴 현판이 서재 앞에 있다.

입구엔 만해선생이 손수 심었다는 향나무가 묵묵히 尋牛莊을 지키고 있다.

만해는 14세에 광천출신 전정숙과 결혼 후 아들이 한명 있으며, 19세에 출가 55세에 재혼했다.

승려생활 중에도 한 여성을 만나서 사랑을 했다는...

‘님의 군말’을 음미해보며 ‘님의 침묵’에서의 님은 누구인가 궁금해진다.~^^

길상사- 김영한(金英韓, 1915 ~1999, 子夜는 필명)이 본명인 기생 진향(眞香)은 법정스님의 사찰 길상사의 전신인 요정 대원각의 여주인이다.

시가 천억 원이 넘는다는 대원각을 흔쾌히 시주한 여장부는  기생으로 이름을 날린 명기(名妓)인 진향(眞香)이다.

“내가 평생 모은 돈은 그의 시 한편만 못하다.”며 기부한 길상사는 천재 시인백석과 자야의 애달픈 순애보로 유명한 곳이다.

백석시인이 함흥 영생여고의 영어교사로 있을 때 영생여고 교사들 회식장소에 나갔다가 옆 자리에 앉았던 김영한에게 첫눈에 반해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오늘부터 당신은 나의 영원한 마누라야. 죽기 전에 우리 사이에 이별은 없어요" (<내 사랑 백석>에서)

 어느날 백석은 진향이 사들고 온‘당시선집’을 뒤적이다가 이백의 시 ‘자야오가(子夜吳歌)’를 발견하고는 그에게 ‘자야(子夜)’라는 아호를 지어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백석이 만주로 떠나면서 잠시 헤어졌다가, 그가 다시 함흥에 돌아왔을 때는 자야는 서울로 돌아간 뒤여서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생이별을 하게 된다.

자야는 평생 모은 돈을 길상사 건립을 위해 기부하면서

“내가 평생 모은 돈은 백석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사랑을 전한다.





법정스님의 의자

 

  

 

수연산방앞인데 현판이 어둡다..

수연산방은 소설가 이태준이 살았던 집으로 김기림 정지용 이효석 등과 수인회를 결성하여 한국 근대문학을 주도한 곳이다.



심우장 길상사 조지훈 생가터 성북동비둘기공원 등등

성북동은 문인들의 발자취로 다져진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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