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일기 4 -해방의 공허-
김영미
비행기 차창 밖
서성이던 구름이
빙하로 보이더니
산호섬 뱃전에
부서지는 물보라
구름 되어
빙하를 차고 오른다
새 한 마리
공중으로 선을 긋는다
부메랑으로 돌아온
가족사진 한 장
2004. 11. 01
'지렁이는 밟히면 마비된 과거를 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san jose에서 온 편지 (0) | 2009.07.11 |
---|---|
지렁이는 밟히면 마비된 과거를 잘라버린다 (0) | 2009.04.27 |
할머니의 누릉지 (0) | 2009.04.26 |
불면.3 (0) | 2009.04.26 |
산성의 메아리 (0) | 2009.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