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2
김 영 미
허물어진 돌담위로
산빛이 녹아든다.
누렇게 바랜 독촉장이
폐허의 그림자를 지키던 방에는
거미집에 갇힌 씨앗망태가
흙벽에 누워 낮잠을 잔다.
썩은 툇마루
아
래
웅크린
작은 운동화 한 켤레가
졸음 가득한 얼굴로
기다림의 끈을 꼬옥 잡고 있다.
2006.07.28
07.07.14 수원 원천유원지에서 선상 시낭송회를 마치고 온 후
빈집(원글)을 빈집.2 빈집.3 으로 나누다.
빈집 .2
김 영 미
허물어진 돌담위로
산빛이 녹아든다.
누렇게 바랜 독촉장이
폐허의 그림자를 지키던 방에는
거미집에 갇힌 씨앗망태가
흙벽에 누워 낮잠을 잔다.
썩은 툇마루
아
래
웅크린
작은 운동화 한 켤레가
졸음 가득한 얼굴로
기다림의 끈을 꼬옥 잡고 있다.
2006.07.28
07.07.14 수원 원천유원지에서 선상 시낭송회를 마치고 온 후
빈집(원글)을 빈집.2 빈집.3 으로 나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