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3

해넘이 행사

2024년에도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님의 발자취마다 빛나는 영광의 한해이길 바랍니다. 푸른 용의 기운으로 뜻하신 모든 사업이 승승장구하길 기도하며 블친님들의 건강과 건필을 응원합니다.~^^ 2023년 12월 30일 에서는 7080 통기타의 따듯한 선율이 흐르는 송년음악회가 열렸다. 코로나의 역습을 견디느라 잠시 주춤했노라며 단장 류재찬 선생이 송년음악회에서 시 낭송을 해달라는 초청장을 보내왔다. 늘 그랬듯이 동료 시인들과 함께하겠노라는 나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었다. 달력 속의 날짜와 달력 밖의 날짜는 다르듯이 누군가는 아직도 1980년의 어느 골목 안을 헤매고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달력의 끝에서 막 해를 넘긴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동해의 깊은 새벽을 열기도 했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 몫의 관습과 정..

그룹명/사랑방 2023.12.31

2023년 12월의 광주시 우먼리더스

2023년 12월 6일 해 늦은 6시 광주시 우먼리더스 해넘이모임은 #뉴욕화덕베이글키친에서 개최했다. 겨울로 기울어진 12월의 문턱을 빗방울이 두드리자 아직은 몇몇의 잎사귀가 사색의 길을 놓던 나무들의 상처가 지워지고 그 가파른 오후의 풍경을 지나쳐온 우리들의 가슴은 따듯하고 풋풋했다. 모처럼 전원참석이라는 쾌거와 함께 2024년부터는 각자 활동하는 곳에서 행사가 있으면 서로를 초대해서 다함께 봉사하는 우먼리더스가 되자고 결의했다. 정겹고 미래지향적인 대화로 버무린 만찬을 마치고 회갑을 맞이한 4명에게 기념사진을 찍어주면서 따듯하고 즐거운 축하로 2023년을 갈무리했다. 10여년의 세월동안 변함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함께한 광주시 우먼리더스는 참 고맙고 정겨운 회원들이다. 나는 문득 원..

그룹명/사랑방 2023.12.06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시 당선작들의 흐름(4)

중앙일간지 신춘문예 시 당선작들의 흐름(4) 이승하 2023. 11. 4. 5:0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이제 2023년 올해의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일별해 보겠습니다. 한동안 신춘문예 당선작들이 지나치게 난해하다고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었습니다. 시인들 사이에서도 ‘심사위원이 이 시를 이해하고 뽑았을까?’ 하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가 이해가 되고 소통이 되면 시가 아니라는 일부의 통념이 일반화된 2000년대, 2010년대 20년 동안은 아마도 신춘문예 당선자들보다는 문예지 신인상 당선자들이 우리 시단의 뉴페이스로 각광을 받은 연대가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올해 신춘문예 당선작들의 공통분모는 시인 각자가 소소한 자신의 체험을 토로하는 ‘일상성’이 아닌가 합니다. 역사와 사회 같은 거대담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