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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사과-형제농장

언어의 조각사 2023. 9. 12. 20:35

청풍명월의 고장 충주에서 생산한 미니사과 루비에스입니다.

올 추석엔 사랑하는 분에게 미니사과를 선물해 보셔요.

더욱더 달콤하고 이쁜사이로 발전 할겁니다.

3만 5천원

3만원 입니다.~^^

미니사과 루비에스는 달콤하고 신선하여 껍질째 먹는 보석같은 사과로서

작지만 필수영양소가 풍부합니다.

비타민, 미네랄, 산화 방지제가 풍부하고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비타민 C부터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까지...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섭취하면 여러분의 건강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붉다는 건 / 김영미

 

한 계절이 붉은 칩거에 들어간다

새콤 달달한 안부가 겨울 밖으로 멀어지는 사과밭

봄의 첩자가 은신하던 씨앗은

팔월의 태양과 벌들의 노래가 어우러진 꽃의 화석이다

열매가 되지 못한 날들은 꽃의 과오가 아닌

그 폐허를 거치지 않은 벌들의 방심이었다

오늘도유폐된 꽃의 언저리에 세상의허기들이 쌓인다

주름 깊은 늙은 길에서 태양이 떨군심장을 줍는다

무너져가는 이름들 사이 잔망스런 기억의 사과밭을 걸어간다

나무 아래 개미의 길에는 사과꽃이 있었고

개미들 발자국이 꽃으로 피어나던 숨 막힌행보를 당겨본다

꽃신 벗어놓고 사라진 것들이 궁금해지는데

열매는 꽃에 대한 가장 오래된 상속자라고 누군가 말한다

과육을 베어 문 붉은 가슴에 사과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