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들어갔던 여름이 몇줌의 매미소리와 무중력한 풍경을 이끌고
BODA658테이블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녀가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그 순간 화려한 실내의 풍경들은 모두 사라지고
두 여인의 정겨운 대화의 꽃이 피는 우리만의 따듯한 공간으로 전환되었다.
우정어린 생일 선물로 마련한 만찬은 격조 있게 맛있었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그녀는
사랑과 겸양이 늑골 깊이 머물고 있으리라.
세월을 거스른 듯한 우아한 미모를 지녔지만,
나보다 먼저 세 번째 스무살을 넘긴 동갑내기다.
글로벌한 회사의 경영자로서 선의의 사업을 펼치는 그녀는
늘 바쁘게 살아왔다며 60회를 넘긴 요즘에는
쉼과 비움의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만남의 시간을 갈무리할 무렵 살며시 자사제품이라며 선물을 건넨다.
부분가발을 하던 소비자가 부분가발이 필요없도록
머리카락이 풍성해지고 힘이 좋아졌다고 들었던,
소비자들로부터 효능이 증명된 닥터딥 발효03-탈모샴푸였다.
생일이 몇몇의 달력장을 넘겼는데도 축하해야 한다면서
내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에서 만나서 식사하자는 친구 덕분에
나는 아직도 생일 축하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친구와의 만남에서 얻은 최고의 선물은
비움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삶의 여유를 갖고 즐겁게 살기'라는 명제의 깨달음이다.
지금의 순간이 나의 봄날이니까...~^^
고마워!!!
♡칭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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