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은 별들의 주유소다
‘화기엄금’이라는 문구를 읽으며
신생의 별들은 또 먼 길을 주유한다.
몇 개의 성좌를 희미한 여행지로 지목하며
낡은 바코드를 찍는다.
...
밤하늘을 드라이브하는 일은
늘 모국어 속을 헤매는 위태로운 문장들 같습니다.
그 안엔 윤동주 시인님의 북간도와
고국의 어머니도 복사되고 있습니다.
밤하늘은
참 아름다운 지상의 형무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22년 11월2일의 밤하늘도
그렇게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2022.겨울 순수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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