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방

시끌리오작가상-수상소감

언어의 조각사 2018. 12. 31. 14:21

수상소감




강이 될 수 없는 것들을 안고 강을 나서며 세상의 모서리로 은어 떼처럼 몰려가던 시절,

그 풍랑의 회오리 속에서 부서지고 뒤처지며 안달하며 살다가

더 낮게 흘러야 강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오랜 시간을 거치며 모진 세월을 견디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시의 영원한 심장은 고뇌하는 것,

그 고뇌를 들르지 않고 나온 수사는 언어의 공해에 지나지 않음이니

온 마음 닳도록 시를 사랑하며

그 열정의 불꽃으로 글을 쓰고 공부하면서 문사의 삶을 살겠습니다.

넋두리 한 구절씩 마름하여 내놓고

난전亂廛만 펴 놓았을 뿐인데 고운 빛과 향기를 입혀주시니

고마운 맘 한편에 송구함을 살며시 내려 놓습니다.

부족한 글을 추천해 주시고 당선시켜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어린 감사인사를 올리며

더욱 정진하라는 격려로 가슴에 담겠습니다.



2019년을 여는 첫날에

心田김영미 .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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