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날 사로잡은 Issue

6월의 기억을 저장하며...

언어의 조각사 2018. 6. 14. 14:05

1.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북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

3.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유골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유해 복구를 약속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합의문 전문 /CNN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합의문 전문 /CNN



2018년 6월 12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싱가폴에서 개최된 날이다.

새로운 미북 관계 형성과 더불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번영·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는 이념이 다르면 서로를 죽였다.

그리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망설이지 않고…….

우린 말없이 그들을 도왔고

그들을 묵인하면서 때로는 한편이 되어 살아오면서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

그 흑백논리의 뿌리는 아직도 깊이 뻗어있어서 열린사회와 평화를 지향하는 발걸음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권력의 지속성에 불리하면 빨갱이로 몰아가던 이념이 통념이 되던 구시대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미래지향적이고 거시적인 사고를 짓누르고 있음을 느낀다.

부모와 자식이

형제와 형제가

이웃과 이웃이 서로의 가슴을 열고 화합하면서 우리지역부터 통일을 이뤄야 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넋이 존중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진정으로 영원히 살고 싶어지는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응원한다.

이제는 불신과 분열의 이기심을 멈추고 평화를 위해 마음을 내려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

총칼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한 불신과 시기하는 마음으로

혹은 언어폭력으로 자신들의 신념만이 옳다고 몹쓸 짓을 자행하는 처절하고 후진적인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기도하는 6.13선거일 전날이다.


201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