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방

비바람을 딛고 우뚝 선 '제5회 남한산성문학제'

언어의 조각사 2014. 11. 24. 09:53

  ‘제5회 남한산성문학제’를 2014년 11월23일 남한산성 중앙로터리 <행궁 전통공원>에서 개최했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을 역사와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광주문인협회 회원들이 뭉친 것이다.

원래 기획은 22일(토)과 23(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22일의 비바람으로 인해 23일 당일만 개최했다.

날씨도 우리 광주시의 문화현실을 대변해 주는 듯 했지만 우리는 안개비를 헤치고 새벽을 詩, 천 년 옻을 입다’로 열었다.

이번 남한산성문학제는 광주문인협회에서 단독으로 조촐하게 개최하였지만, 보조금 없이 자력으로 치른 행사라는 것에 의미를 담고 싶다.

1회~4회까지는 서울 영상문학팀과 광주문협이 공동 개최하여 시낭송과 시노래, 춤공연 등으로 펼쳐지던 문학축제였으나

‘제5회 남한산성문학제’는 광주시의 열악한 시정예산을 뒤로하고 보조금 없이 광주시 공무원들의 행정지원과

광주문인협회 회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정성과 희생봉사로 조촐하지만 따듯하게 치뤄졌다.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와 전통이 살아 있어야하고 그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야 선진국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광주시는 문화면에서 아직 개발도시 수준이다.

 

   타시도시의 문학제에 가보면 시화전 사업만으로 받는 보조금이 우리 광주문인협회의 1년 전체예산보다 많은 지원을 받는 것을 보면서

부러움을 삼키며 씁쓸히 돌아오곤 했다.

그 고충을 해결하기위해 지난 2014년 11월 10일 10시 30분에 ‘제5화 남한산성문학제’를 위해 조억동광주시장님과 만났다.

시장님은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진 타시도는 문화예술지원이 용이하지만 우리 광주시는 도로부터 뚫어야하는 열악함 때문에

문화예술분야에 지원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안해하셨다.

그리고는 내년 '남한산성문화제'에 광주문인협회의 ‘남한산성 문학제’를 포함시켜서 적극 지원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내년에는 그 약속이 꼭 이뤄져서 ‘제6회 남한산성 문학제’가 세계문화유산 속에서 아름답게 승화되리라 믿어본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문학으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열정을 바치는 우리 광주문인협회 회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세계문화유산 중 유일한 문자인 우리 ‘한글’로 승화시킨 문인들의 뜨거운 족적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요,

광주문인협회 회원들의 염원은 광주시 문화예술의 꽃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광주문협회원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며 펜대를 바로잡고 정진할 것이다.

 

 

 

 

남한산성으로 관광오신 분들에게 '제5회 남한산성 문학제'를 알리며 기념촬영 장소로 제공해 주고,

발길을 멈추고 시와 하나가 되어...

잠시 남한산성의 바람을 쫓아가 보고,

 

 

 

 

 

 

 

모든 사진은 이승희(청바지)시인&사진작가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제5회 남한산성문학제'를 위해 새벽부터 온종일 수고하신 회원님들과
맘을 보태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조촐하지만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고마운 광주문협회원들입니다. 존칭은 생략합니다.
김정일,최민석,박준명,구승호, 최두영,이학주,박병선,김경희,김영희,김민서,한승희,신정균님 덕분에
'제5회 남한산성문학제'를 따듯하고 즐겁게 마칠수 있었습니다.
회원들 식사를 위해 지갑을 열어주신 김민서, 김경희선생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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