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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언어의 조각사 2014. 7. 3. 14:02

 

꽃대 세우는데 달포동안 햇볕을 예열했다.

천지도 폭파할 듯 응축된 환희를

한나절의 축제로 요뇨히 터트린,

희소성의 극치로 더욱 귀한 꽃잎은

찰나의 활홀을 남기고 해넘이따라 닫힌다.

그 고운 자태를 가슴에 담는다.

꽃보다 귀한 열정의 나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