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사
다사다난했던 2013년을 돌아보면 좋은 일도 많았지만
어둔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광주문인협회에서는
'광주문학' 발간 및 '광주사랑백일장'과 '남한산성 문학제' '어울림시화전'등
각종 행사를 회원님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 시집의 제목처럼, 지렁이는 밟히면 마비된 몸체를 잘라낸다고 합니다.
생식 자절하는 지렁이처럼,
어둡던 일들은 잘라버리고 좋은 일들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던진 가시 돋은 언어에 상처 난 가슴도
세월의 무게 앞에 무너진 건강의 서러움과
가까운 사람을 먼저 보내야 했던 슬픔도
물질의 마력 앞에 무릎 꿇어야 했던 시인의 구멍 난 자존심도
2013년의 저무는 노을과 함께 보내버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희망으로 다가오는 2014년에는
우리 광주문협은 더욱 더 발전하고
회원님들 가정은 사랑으로 하나 되는 화목한 가정이길 기원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모두에게 건강과 건필을 빌며
년 말의 바쁜 일정에도 우리 광주문인협회 시낭송회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과 회원님들께도 행운이 함께하길 빌며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촐한 음식이지만 맛있게 드시고
"시가 빛나는 밤" 시의 향연 속으로 행복한 동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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