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방

00문협 어르신들께

언어의 조각사 2022. 4. 20. 11:11

<00문인협회 어르신님>께 낮은 목소리로 감히 제언합니다.

 

   어떤 단체에서든 직책을 맡고 일을 하다 보면

잘하는 일은 당연하다 여기고

실책이나 오해의 소지가 생기면 부풀리는 경향이 있지요.

누구나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지요.

그러나 단체장이나 진정 어른이라면 두 귀를 열고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전체적인 검토와 신중한 판단을 내린 후에

회의에 상정하여 회원들의 인가를 받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부 명예욕이나 공명심에 앞선 사람의 얘기만 듣고는,

여론을 조장해서 사심 없이 일하는 사람조차 사소한 오해를 빌미로

매장하려고 하거나 자기들이 유리한 쪽으로만 몰아가는 경향이 있더이다.

 

   한 단체의 어른이라고, 임원이라고, 회원을 함부로 제명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의 일은 공적인 사안과 사적인 사안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정한 어른이라면 일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보호하고 방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문협은 글을 쓰면서 문학적인 자기발전을 하려고 모인 회원들이 이끄는 단체이며,

임원은 무보수로 재능을 기부하며 봉사하는 명예직책입니다.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뎌라.”는 세익스피어의 말씀을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이는 명예도 지켜야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이 더 무겁다는 의미로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내가 부린 직원이 실수하면 잘 교육을 하고 거듭 실수를 한다면,

그 책임은 직원과 더불어 그의 상사나 사장이 감내할 사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물며 우리는 인문학을 배우고 글을 쓰는 문학인들입니다.

누구도 사적인 일에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으로 풀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면 안 되는 사안인지요?

서로서로 품어주고 모두가 함께 미래지향적인 [00문인협회]로 이끌 수 있도록,

발전적인 사안이나 모색하면서 개선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진정, 어른들이라면 일하는 사람들을 간섭하고 질책하기보다는 격려하고 이끌어주면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경제력이 있으면 지갑을 열어주고,

문단의 영향력 있는 분들을 모시고 와서 우리 광주문협의 행사를 빛나게 해주면서

후배들을 양성하는 역할을 해주신다면 문단의 어른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원로선생님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행하지 못한 저부터 반성하면서 어른답게 나이테를 늘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사견을 늘어놓았다면, 00문협을 향한 애정이 과했다고 혜량하여주시기 바라며

미숙한 글을 접습니다.

 

2022420

김영미의 넋두리입니다.

 

'그룹명 > 사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 뭐 있어!!!  (0) 2022.05.27
중대물빛공원에서는,~~^^  (0) 2022.05.13
최고의 선물  (0) 2022.04.17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0) 2022.02.21
고맙습니다!!!  (0)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