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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골에도 예술문의의 꽃망울이 부푼다.

언어의 조각사 2018. 7. 6. 12:51

     2018년 6월18 일 해 늦은 6시30분에  '4차산업과 문화예술 융합이란'주제로

경기도 '광주시 행복시민포럼'에서 개최하는 포럼이 '설월도예연구소'에서 박희호시인의 '민족통일 연구의 결과' 발제가 있었다.

새로운 광주시대를 맞아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혀보자는 간절함이 전해지는 강론이었다.

이날 신동헌 광주시장 당선자와 지자제의원들의 당선자 상견례가 있었고

광주시정책자문위원들과 동네 주민들 50여명이 함께 모여서 포럼의 한마당을 펼쳤다.

'나.아.통'에선 낭만기타팀이 기타연주와 노래로 오프닝 전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는 광주시 정책자문위원으로 참석하였으며 광주시에 관한 시를 낭송해 달라는 주체측의 건의로

자작시 '남한산성.2' 를 낭송했다.

오케스트라공연과 김보성 성악가의 즉석 공연으로 '오솔레미오' 한국어버전과 광주찬가, 박덕동 시의원당선자의 구성진 창가로

기와지붕의 한옥 정원은 정겨운 분위기로 물들고 있었다.

특히 '낭만기타팀'은 행사 끝마당까지 멋진 공연으로 예술의 향기를 모든이 가슴에 심어주고 식사도 마다하며 다음 행선지로 떠났다.

나와의 고운 인연으로 흔쾌히 재능기부로 특별출연해주신 나.아.통 유재찬님과 '낭만기타팀'에게 글로서 고마운 인사를 전해본다.

   이제 광주시에도 예술문화의 시대가 열림을 예고하는 꽃망울이 부풀기 시작했다.

모든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인사를 나누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남한산성.2

                                               김영미


너른골 어부바하며

살며시 등 내민 숲

들끓는 푸른 신열로 숨차다

연두 빛 검문을 받지 않고는

5월 성문에 이를 수 없다고

꽃 진 자리마다 초록신발들이

자분자분 걸어간다

꽃을 빛나게 하던 조용한 조력의 시간들

그 숭고한 어우름으로 빛을 더하는

남한산성 발걸음이 듬직하다

나뭇잎들이 햇빛 퉁기며 하늘을 닦아

병자(丙子)년 밀서를 꺼내본다

인조의 눈물 삼킨 솔숲사이로

광해군 등거리 외교가 빛난다

꽃을 받쳐준 줄기와

나무를 곧게 세운 보이지 않는 뿌리처럼

제왕은 신하와 백성들의 힘으로 강건하였다는,

꽃과 나무 작은 풀과 이끼

짐승과 인간의 전설로 어우러진 숲을 읽는다

견고한 성곽의 페이지마다

산성을 지킨 조용한 함성이 쏟아진다

민초들 부역의 땀방울로 산그늘 깊어지는

남한산성 발걸음이 든든하다

 

 

-모시는 글-

일시: 오늘6월18 일 해 늦은 6시30분

장소: 광주시 초월읍 지월3리 설월길31 769-8 설월도예연구소(다미정 옆)

  

1부/: 토크 콘서트형식으로 기타연주와 성악,시낭송이 어우러진 멋진 세미나를 합니다.

2부/: 우와한 와인파티와 치맥을 겸한 월드컵 경기를 대형스크린으로 관람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