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랑방

목아박물관

언어의 조각사 2015. 8. 10. 15:48

   충주에서 근무하는 지인과 만나기위해 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이호리396-7 목아박물관을 찾았다.

10여년 전, 문학기행 중 잠시 들렸던 곳이라 다시 가고픈 곳이었는데 불교미술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박물관 요소요소를 둘러보면서 박찬수관장의 전통목공예를 향한 예술혼을 느낄수 있었다.

 

카페에서 연잎차와 커피를 마주하고 고민 많은 중년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들었지만, 참된 조언과 명쾌한 답을 줄수 없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답은 그들의 가슴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일이기에...

 

3층 목조각전시실은 목아 박찬수관장이 40여 년간 조각한 150여점의 대표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이다. 본 전시실에는 팔상성도, 아미타삼존불좌상, 국보 제78호와 83호 금동미륵보살모작상, 백제관음상, 수미단 등 목조각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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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관음상

법륭사(法隆寺) 대보장전 북창(北倉) 특별실에 안치되어 있는 백제관음상(百濟觀音像)의 재현품으로, 이 백제 관음상은 세계 미술사에서 “동양의 비너스”라고 격찬을 받는 그런 조각품이다. 백제의 왕이 일본의 성덕태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전해진다. 높이 2.8m의 채색한 관음상으로 백제관음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백제의 귀화인이 만든 것으로 추측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 백제관음상은 현대로 말하면 S라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백제 특유의 삼굴(三屈)자세가 표현되어 있고, 가냘픈 몸맵시에다 큰키, 형태나 모양의 우아함은 말 할 것도 없거니와 보는 자리에서 단박에 풍부한 감정이 절로 솟아나게 하는 극치의 미술품이다. 또한, 인자한 얼굴 모습에는 뭐라 꼭 꼬집어 말 할 수가 없는 “백제의 미소”가 흐르고 있어서, 백제의 조각이 일본 조각에 공헌한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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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미륵반가사유상

국보 78호, 83호로 불상 자세의 일종으로 한쪽 다리는 내리고 다른 쪽 다리는 내린 쪽 다리의 무릎 위에 올려놓은 채 오른팔을 굽혀 오른쪽 뺨에 살짝 대듯이 앉아 깊은 사색에 잠겨 있는 자세의 보살상을 말합니다. 한국은 삼국시대 6세기 중반부터 통일신라 초까지 집중적으로 조성되었으며, 한국 반가상의 최고 걸작은 국보 제78호와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입니다. 이 반가사유상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전시중인 반가사유상의 재현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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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고행상

목아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유물 중 하나입니다. 불상은 대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고행하던 당시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고행상이며, 석가모니가 출가하던 당시 인도에서는 종교인들의 수행방법(修行方法)이 먹고 입는 것을 최대한 절제하여 고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태자의 자리를 떨쳐버리고 출가하였던 석가모니도 처음에 고행의 수행방법을 하였으며, 이 고행상이 만들어지게 된것이다. 고행상은 뼈가 앙상하고 핏줄이 드러나게 조각하는 것으로 인도에서는 조성되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를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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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성도

팔상도(八相圖)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압축 묘사하여 그린 그림을 말한다. 팔상도의 기원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담은 내용을 전하는 불전도(佛傳圖)에서 비롯된다. 불전도는 석가모니의 열반후 추모의 염원으로 건립되는 기원전 2세기 경의 인도 불탑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인도의 불탑은 복발형의 탑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난간 그리고 불탑으로 들어가는 입구로서의 문(Torona) 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이들의 각부분에는 부처님의 일생을 묘사하는 불전도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의 돈황석굴에서도 불전도의 예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굴뚝이 이렇게 다양한 모양이 있음을 이곳 목아박물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생활용품에서도 멋과 풍류를 즐기던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다시금 들춰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

허준 목조각상

준의 본관은 양천(陽川)이며 자는 청원(淸源), 호는 구암(龜巖)으로 경상도우수사(慶尙道右水使)를 지낸 허곤(許琨)이 할아버지이며, 아버지는 무관으로 용천부사를 역임한 허론입니다.조선 중기의 의학자로서, 선조와 광해군의 어의를 지냈으며, 죽은 후 보국숭록대부(輔國崇祿大夫)에 추증되었습니다. 그는 광해군 대에 주로 의서를 편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대표적으로《동의보감》을 편찬했습니다.《동의보감》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되었고, 2009년 7월 31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이 허준 목조각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인 박찬수 보유자(목아박물관 관장)의 고향인 경상남도 산청군의 산청한방약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산청군청에서 허준 동상을 의뢰해 박찬수 보유자(목아박물관 관장)가 직접 목조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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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얼울늘집

한얼울늘집은 한얼(人) 한울(地) 하늘(天)을 뜻하며, 대한민국의 국조인 단군을 중심으로 환인과 환웅을 모신 건물입니다.
‘늘울얼’은 한글의 ‘천지인’사상과도 같으며, 모든 사물과 자연현상이 ‘늘울얼’에서 비롯되므로 ‘늘울얼’은 만물의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아박물관에서는 우리민족의 근본과 뿌리를 바로 알고 한민족의 후손임에 자긍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민족관을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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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揚懺法)

보물 제1144호이며 참법이란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의식을 말하며, 서방극락정토의 아미타불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미타참법(彌陀懺法)이라 한다.

이 책은 미타참법의 절차를 수록하여 5권 1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것이다.1474년에 세조비인 정희대왕대비(貞喜大王大妃)가 성종비인 공혜왕후(恭惠王后) 한씨가 돌아가시자, 세종.소헌왕후.세조.의경대왕.예종등을 추앙하면서 함께 명복을 빌기 위해서 새긴 것이다. 이때 왕실에서 인수대비(仁粹大妃), 인혜대비(仁惠大妃)를 비롯하여 공주.숙의.상궁 등과 종친들인 월산대군(月山大君), 제안대군(薺安大君) 및 당시 고승인 신미(信眉).학열(學悅).학조(學祖)등이 대거 참여하였다. 권말에 있는 김수온의 발문을 보면 글씨는 당시 지중추부사 성임(성임)이 썼고 당시 일류 화가와 각수들인 백종린 . 이장손 . 장막동 . 이영산 등이 총동원되어 판각한 것으로 조선시대 전적 가운데 뛰어난 목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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