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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문

언어의 조각사 2019. 1. 28. 14:10


“퇴촌은 퇴촌스러워야”… 물류단지반대 희망콘서트

   

광주시 퇴촌남종 물류단지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광수중학교에서 ‘퇴촌 물류단지반대 주민희망콘서트’를 열고 있다.
광주시 퇴촌남종 물류단지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26일 광수중학교에서 ‘퇴촌 물류단지반대 주민희망콘서트’를 열고 있다.

 

광주시 퇴촌남종 물류단지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26일 광수중학교에서 물류단지의 진행 현황을 지역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하기 위해 ‘퇴촌 물류단지반대 주민희망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주민 600여 명이 참석해 반대 서명을 하고 앞으로 있을 사업주의 공청회 참여 필요성에 대해 안내했다.

또 이번 콘서트에는 주민뿐 아니라 신동헌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안기권, 주임록, 박관열, 소미순, 방세환, 유근창 퇴촌면장,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동헌 시장은 “퇴촌은 퇴촌스러워야 한다. 물류단지는 퇴촌스러움과 반대이며 나 역시 물류단지를 원치 않고 나의 의견은 여러분하고 똑같다. 이재명 도지사에게도 물류단지는 더이상 안된다는 것을 여러 차례 말했고, 제가 있는 동안 물류단지는 안되며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소병훈 의원은 “오늘 모임은 퇴촌물류단지 반대의 쐐기를 박는 날이며, 국토부 실수요검증은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한다는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광주시 오페라단, 낭만기타 밴드, 뮤지컬 가수, 김영미 시인, 유명 개그맨 오정태, 조래훈 등 모두가 퇴촌의 상황을 알고 무료로 출연했다.

이창봉 비대위원장은 “퇴촌주민의 자율 시민운동인 비대위에서 이번 희망콘서트를 주최하고 시장, 국회의원 등 지역사회 리더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퇴촌 물류단지 반대 의견을 모은 것에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공개 청구와 시민서명운동, 주무부서에 시민 의견전달 등 비대위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퇴촌 물류단지는 지난해 9월30일 국토부 실수요검증이 승인돼 앞으로 사업추진 및 공청회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가정 현수막달기 캠페인과 서명운동, 감사원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