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진 자리마다 더욱더 깊어지는 신록이 아름다운 분원강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남종면 분원길 3-6에 「얼굴박물관」이 있다.
「얼굴박물관」에서는 올해의 첫번째 기획전으로 「화려한 行次, 저승가는 길(상여와 꼭두전)」이 열렸다.
이승의 마지막 가는 길을 화려하게 배웅해 주던 상여와 꼭두를 통해서 우리 조상들의 전통적인 미의식과
여유롭고 초연한 우리 민족의 생사관을 엿볼 수 있었다.
공연은 마당놀이 재담꾼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소리꾼이자 배우인 김성녀씨의 「어머니의 노래」를 개막 퍼포먼스로 시작되었다.
공연관람 후 박물관 안주인이 정성으로 마련한 찰밥과 맛깔스런 나물반찬 그리고 음료가 여흥을 북돋웠으며, 출연배우들과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눌수 있도록 마련된 훈훈하고 정감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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