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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7주년 선물

언어의 조각사 2014. 11. 18. 09:24

 

남편이 사준 LF소나타 시승식을 광주문인협회 11월 정기월례회에 가는 것으로 대신 했다.

최근 받아본 선물중 가장 덩치가 큰 녀석이다.

고맙다는 인사에 남편 대답은 안전하게 잘 타고 다니란다.

그 말의 참뜻은

그동안 잦은 사고로 보험사에서 인수를 안해 줄 정도로

사고뭉치 운전자인 아내를 향한 염려의 마음이다.

남편이 내게 붙여준 별명이 '똥집전문가'이니

그 염려의 깊이만큼이나 따듯하다.

소시민인 내게 안성마춤인 연비 좋은 좀더 작은 차(ㅇㅂㄸ)를 고집하는 내게 일침을 가한다.

불안해서 안돼!!!

안전운행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