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밟히면 마비된 과거를 잘라 갈대 언어의 조각사 2007. 11. 2. 18:23 갈대 김 영 미 뿌리는 늪에 있어도 하늘을 품은 가슴시린 속울음, 들숨 마디마디 그댈 가두고 날 세워 하늘을 벼리다 거세당한 꿈에 베인 마지막 눈물조차 꽃으로 피워 관절 속 웅크린 바람, 옹이진 삶 가닥가닥 풀어 속 비운 깃 펴며 그댈 호흡 합니다 바람 되어 하늘이 되어 날숨에 실어 보내는 꽃보다 아름다운 비상 07.11.02 2005년작 유화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